엠브레인퍼블릭, 오 46.7%·박 31.3%…리얼미터, 오 57.5%·박 36.0%
4월 1일 발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박은숙 기자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3월 30일부터 3월 31일까지 이틀 동안 서울시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오 후보라고 응답한 사람은 46.7%였다.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1.3%로 나타났다.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차이는 15.4%p로 오차범위(±3.1%p)를 훌쩍 뛰어넘는다.
같은 기간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뉴시스 서울시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오 후보라는 응답이 57.5%, 박 후보라는 응답이 36.0%였다. 두 후보 격차는 21.5%로 오차범위(±3.5%포인트) 크게 넘어섰다.
앞서 3월 3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 62.1%, 박 후보 28.1%를 얻어 두 후보 격차가 23.1%였던 것과 비교해선 차이가 좁혀진 결과다. 하지만 3월 7일과 8일에 진행된 여론조사에선 오 후보 지지율이 43.1%, 박 후보 지지율이 39.3%로 격차가 3.8%p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야권 단일화를 거치고 선거가 다가오면서 오 후보가 힘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선 오 후보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박 후보에 앞섰고, 리얼미터 조사에선 오 후보가 모든 연령대에서 박 후보에 크게 앞선 가운데 40대(오세훈 50.7%·박영선 43.3%)와 50대(오세훈 51.7%·박영선 45.8%)에서는 오차범위 이내 우위를 나타냈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7.1%,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11.4%로, 대부분 응답자가 이미 투표할 후보를 정했다고 답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