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생방송 오늘저녁
새참이 있는 곳이라면 그 어디든 달려가는 개그우먼 박이안이 경기도 가평에 떴다. 이번 주에 맛볼 새참을 위해 운악산 자락을 찾았다.
이곳에서 5년째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송돈규 씨(62). 온습도 조절이 용이한 비닐하우스 대신 노지재배를 고집하며 버섯을 키우고 있다.
덕분에 손은 두 배로 많이 가고 예측할 수 없는 날씨에 마음은 늘 노심초사지만 햇볕과 바람을 그대로 맞고 자라 더 쫄깃하고 담백한 표고버섯을 맛볼 수 있다.
표고버섯은 일 년에 두 번 봄가을에 수확한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봄에 피어난 표고버섯은 맛과 질이 더욱 좋다.
그런데 같은 참나무 표고 자목에서 자란 버섯이 모양과 이름이 모두 다르다. 그중에서도 햇볕과 바람을 듬뿍 맞고 천천히 자라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는 ‘백화고’가 맛과 향, 효능까지 가장 뛰어나다.
산에서 나는 고기답게 그냥 먹어도 맛있는 표고버섯. 표고밥, 구이, 국, 전 등 어느 요리를 해도 감칠맛이 나고 궁합이 좋다.
무성하게 피어난 표고버섯 따랴, 내년을 위해 참나무를 직접 가져와 종균 배양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계절. 맛도 영양도 일품인 표고버섯 새참을 먹기 위해 박이안이 두 손을 걷어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공곶이 수선화밭 꽃할매 등을 소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