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질책 엄중히 받아들인다” “코로나 극복, 경제회복, 부동산 부패청산 등 국민 요구 실현에 매진”
4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월 8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한 재보선 선거 결과 입장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서울·부산시장을 국민의힘에 내준 것을 포함해 21개 선거구 중 17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무소속 후보에 패했다. 호남지역 도의회 및 시군구의회 의원 선거 4곳에서만 당선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마저도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 무소속 후보와의 대결에서 승리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개표 상황을 지켜보지는 않았다고 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부족했다”며 “앞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부동산 정책 등 정책기조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극복, 경제회복과 민생 안정, 부동산 부패 청산 등이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절실한 요구라고 판단한다”며 “이런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흔들림 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