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주 국도 옆 가을 오면 ‘빅스마일’ 단풍 눈길
지름 약 91m 정도인 이 거대한 스마일의 완전한 모습은 매년 가을 나무의 색깔이 변하면서 비로소 나타난다. 스마일을 구성하고 있는 나무들은 가을에 단풍이 물드는 나무와 일 년 내내 푸른색인 침엽수 등 두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즉, 웃는 얼굴의 눈과 입에는 침엽수인 더글러스 전나무를, 그리고 얼굴 전체에는 가을에 노랗게 단풍이 드는 낙엽송을 심었다.
현재 이 스마일은 오리건주의 시골 마을인 폴크 카운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랜드마크가 됐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장자리 모양이 흐트러질 수밖에 없지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적어도 앞으로 10년 동안은 스마일이 선명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처음 산림녹화 작업을 통해 스마일을 만든 ‘햄프턴 목재 회사’는 차를 몰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에 잠시라도 미소가 번지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이런 기획을 하게 됐다고 숨은 뜻을 밝혔다. 출처 ‘웨스턴저널’.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