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 3대문화권이 새로운 여행놀이터로 조성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지난 8일 김천 사명대사공원을 비롯한 3대문화권 사업장 4곳에서 상시 체험관광상품을 운영할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이달말 본격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3대문화권 관광진흥사업 주요 과제인 ‘HI STORY 경북’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공모사업은 그간 3대문화권 사업장 내 부재한 콘텐츠 공급 없이 홍보마케팅 위주의 모객 전략에서 탈피하기 위해 추진됐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경북문화관광공사 공모 공고를 통해 관광 특화콘텐츠 사업자들의 다양한 제안을 받았다.
이후 전문 평가위원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4개 사업자을 선정했고, 이들 선정 사업자는 협약일로부터 오는 7월30일까지 3대문화권 사업장에서 직접 체험관광상품을 운영하게 된다.
공모에 선정된 체험관광상품은 한(韓) 문화 콘텐츠를 통한 이색 여행경험, ICT콘텐츠를 도입한 모바일 기반 아웃도어 미션게임 등 해당 3대문화권 사업장을 비롯한 지역관광 자원과 연계해, MZ세대 부터 가족단위 소규모 관광객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게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김천_사명대사공원 건강문화원 체험동 (사진=경북도 제공)
먼저 ‘김천 사명대사공원’에는 한옥마을 한복체험 성공신화의 주인공 한복남 (대표 박세상)의 참여로 ‘낮’부터 ‘밤’까지 이어가는 체험과 힐링의 관광지로써의 사명대사 공원 리포지셔닝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한복체험, 트래블스냅, 한옥체험, 야경투어 등 한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관광상품 상시 운영으로 자신만의 특별한 여행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의 새로운 여행놀이터가 될 사명대사 공원은 물론 인근 직지사, 도자기 박물관에 이르는 김천 직지사 관광권의 활성화로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북부권의 떠오르는 관광명소 ‘안동 선성현문화단지’에는 IT기술 기반의 지역관광 사업체인 알트앤엠의 모바일 기반 아웃도어 미션게임을 상시 운영한다. 옛 관아를 재현한 선성현문화단지의 테마를 적용한 ‘나는 조선의 공무원’이라는 웹기반 게임으로 선성현문화단지에 스토리텔링과 액티비티가 결합되는 이색 체험관광상품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인근 예끼마을, 안동호반자연휴양림, 계상고택까지 안동 도산권역을 연계하는 확장 상품 추가 구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문경 에코랄라 드론전경 (사진=경북도 제공)
이외도 ‘문경 에코랄라’에는 ‘광부 아버지의 가방’이라는 테마로 공간을 게임 요소로 해석하는 게임형 체험관광 콘텐츠를 제안한 경북 출신의 떠오르는 관광스타트업 시티 서커스(언리얼컴퍼니), ‘예천 삼강문화단지’에는 삼강주막을 메인 콘텐츠로 하는 뉴트로 PUB 프로그램을 운영할 찐로컬의 국내 대표 액티비티 플랫폼 엑스크루의 참여로 사업자 네임 밸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당초 경북 23개 시군을 8개 권역, 8개 테마로 분류해 테마형 관광상품 운영으로 기획된 ‘HI STORY 경북’은 이번 사업장 직접 체험관광상품 운영 사업자 모집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민간 중심의 아이디어 제안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공모사업 후속으로 또 다른 3대문화권 관광진흥사업인 ‘대표 아마추어 사업자(경북투어마스터)’ 중심으로 기획된 관광상품을 다채널 유통·판매할 ‘관광상품 온오프라인 통합 판매 운영사 모집’ 공모사업을 이달 중순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그간 기관 중심의 관광상품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의 관광인프라와 우수 관광사업체의 아이디어 매칭이라는 민간주도의 접근 방식으로 3대문화권 사업장의 공간 활성화와 함께 코로나19로 침체된 여행업계엔 시장 개척의 기회가 되고 청정, 힐링의 경북관광에는 새로운 콘텐츠가 입혀지는 상생협력의 지역관광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