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생방송 오늘저녁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짬뽕의 매력은 바로 푸짐한 고기다. 손님상에 짬뽕이 놓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쏟아진다. 그릇 위로 수북하게 쌓인 고기 고명 때문이다.
돼지고기 고명은 볶으면서 한 번, 주인장이 만든 특별한 훈연기로 두 번, 마지막 토치로 직화구이까지 세 번의 불맛을 입어 특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10시간을 우려낸 진한 사골 국물에 불맛 입힌 청주로 밑간을 한 닭발을 푹 삶아내 만든 콜라겐 덩어리를 섞어서 만들어 낸 진한 국물이 중독성을 부른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또 다른 메뉴가 있었으니 짬뽕은 짬뽕이지만 생김새는 다른 ‘비빔짬뽕’과 ‘하얀비빔짬뽕’이다.
잘 삶은 면에 고기 고명까지 기존의 짬뽕과 들어가는 재료는 비슷하지만 차이점은 비빔 양념이 곁들여진다는 것. 매콤한 비빔 짬뽕은 훈연시킨 표고버섯을 찹쌀과 같이 쪄낸 후 갈아서 양념에 사용한다.
여기다 고춧가루, 해물 육수를 더 해 잘 섞어주면 일반 비빔면에서 느껴지는 새콤달콤한 맛이 아니라 묵직한 짬뽕의 맛이 느껴진다. 매콤하지 않은 짬뽕을 즐기고 싶다면 햐얀 비빔 짬뽕을 선택하면 된다.
달콤하면서도 짭조름한 간장 양념에 시원한 면을 섞어 먹는 하얀 비빔 짬뽕까지 쫄깃한 짬뽕 면과 불맛 입은 돼지고기를 함께 맛볼 수 있는 세 가지 맛의 짬뽕을 만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