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업·은행도 압수수색…전 행복청장, 내부정보 이용 투기 의심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사진)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사진=일요신문DB
특수본은 전날(22일) 부동산 투기 혐의를 받는 국회의원 1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 이 국회의원이 강기윤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경찰청은 특정기업의 부동산대출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기업은 강 의원과 관련된 회사로 알려졌다. 강 의원과 관련된 기업은 2곳이다. 그가 대표이사를 지냈던 일진금속과 부인과 아들이 최대주주인 일진단조다. 두 기업은 2018년 경남 진해항 인근 땅을 매입해 2019년과 지난해 시세 차익을 얻고 매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한 의혹을 받는 은행도 함께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중대범죄수사과가 조사하고 있는 이 전 행복청장은 2013년 3월~2017년 7월 행복청장을 지냈다. 이 전 청장은 2017년 부인 명의로 세종시 토지 2필지를 매입했다.
경찰은 이 전 청장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과 관련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청장은 차관급으로 특수본이 현재까지 소환한 대상 중 가장 최고위급 인사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