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중이지만 날씨 좋아지며 개인 방역도 느슨, 집단감염 이어져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 댄스교습소와 노래연습장, 유흥주점을 매개로 하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집단감염 된 유흥주점 중 한 곳의 사진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다. 사진=박정훈 기자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댄스교습소와 관련해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18명 가운데 학원 종사자가 4명, 수강생이 12명, 지인이 2명이다.
경남 진주시 유흥주점에서도 21일 이후 총 17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노인복지센터 이용자가 유흥주점 종사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
경기 부천시의 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가 전날 3명 추가돼 총 55명이 됐다. 확진된 센터 이용자 중 상당수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66명으로 늘어났다. 울산 북구 초등학교에서도 8명이 추가로 발견돼 누적 37명이 됐다.
이밖에 충북 괴산군 교회 관련 누적 29명, 전북 군산시 음식점 관련 8명, 경북 경산시 공인중개사 관련 11명, 울산 북구 회사식당에서 9명, 울산 남구 회사 10명 등 집단발병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달 12일부터 25일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9333명 가운데 2687명은 감염 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일명 ‘깜깜이’ 환자 비율은 이달 중순 이후 계속 27∼29%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집단발병으로 감염된 환자는 누적 2117명으로 22.7%에 이른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