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만 5000명 상당 신청…보건당국 “신청자 계속 증가 중”
코로나19 ‘노쇼 백신’에 접종 신청자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앞서 지난 4월 28일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백브리핑을 열고 “백신 폐기량 감소에 목적을 두고 예비 명단과 (접종 대상자가 아니어도) 현장에서 즉석으로 등록해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 현장에 재량권을 부여한 조치다.
추진단이 집계한 2분기 접종대상별 접종현황에 따르면 이 같은 ‘노쇼 백신 접종자’로 파악되는 ‘기타대상자’는 총 2만 1537명이다. 이는 지난 4월 19일부터 전날(4월 30일)까지의 접종자 누적치로 예비 명단 등을 포함하는 수치라고 추진단을 설명했다.
주말을 제외하면 일평균 2300명~2400명이 노쇼 백신을 접종 받은 셈이다.
지난 4월 28일과 29일의 기타대상자 접종자는 각각 3211명, 5015명이었다. 이 같은 ‘노쇼 백신’ 접종자들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일부 국가에서 백신 접종자에게 자가 격리를 면제하고 관광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노쇼 백신’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역예방접종센터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또는 관할구역 내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중 미접종자를 우선하고 있다. 그 외 일반 시민이 예비접종을 원한다면 보건소 현장등록 또는 위탁의료기관 전화·방문예약 등을 통해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