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 중인 청소근로자 전원 7월 1일부터 LG마포빌딩서 근무
집단해고 통보를 받은 것에 반발해 농성에 돌입했던 LG트윈타워 청소 노동자들이 130여 일만에 농성을 종료한다. 지난 3월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가 연 ‘구광모 회장과의 끝장 토론 제안 및 파업 100일 100개의 텐트 투쟁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 빌딩관리 계열사인 S&I코퍼레이션은 건물미화업체 지수아이앤씨,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LG트윈타워분회와 4월 30일 LG트윈타워에서 만나 농성 종료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날 △2021년 7월 1일부터 농성 중인 청소근로자 전원 LG마포빌딩 근무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만 65세로 연장 △만 65세 이후에는 만 69세까지 1년 단위로 계약 연장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노사는 상호간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고, 근무지 이전 등 제반 사항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S&I 관계자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청소근로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노조 측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했다”며 “LG트윈타워 근무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