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인도 세럼 연구소-얀센에 이어 다섯 번째 승인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미국 CNN 등에 따르면 WHO는 지난 4월 30일(현지시각)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 목록(EUL)에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인도 세럼연구소, 얀센에 이어 다섯 번째 승인이다.
긴급사용이란 감염병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정식으로 허가된 검사시약이 없는 경우 일정 수준으로 개발된 검사시약을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WHO는 품질, 안전성, 효과 등 평가 기준을 충족한 코로나19 백신을 긴급사용 목록에 올려왔다.
이처럼 목록에 올라간 백신은 각국의 규제 당국 승인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배분된다.
WHO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동일한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약 94.1%의 효능을 지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미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한편 WHO는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과 시노벡이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