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창단 첫 우승 견인, 84% 압도적 득표…“팀 전체가 잘해야 받을 수 있는 상” 소감
원성진은 이번 바둑리그 정규 시즌에서 14전 전승, 포스트 시즌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소속 팀 셀트리온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국내 랭킹 1위이자 팀 에이스 신진서(정규 12승 2패, 포스트시즌 2승 1패)를 넘어섰다.
MVP를 수상한 원성진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원성진은 기자단 투표 84%, 일반 팬 대상의 온라인 투표 84.9%의 압도적 득표율로 경쟁자이자 팀 메이트 신진서를 따돌렸다. 원성진에겐 MVP 상금과 별도로 다승상 상금 500만 원도 지급됐다.
원성진은 “MVP는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팀 전체가 잘해야 받을 수 있는 상”이라며 “관계자분들과 동료 선수들, 감독님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팀 셀트리온 선수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우승을 차지한 셀트리온은 2억 원, 준우승한 한국물가정보는 1억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셀트리온 백대현 감독에겐 2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신인상은 7승 5패를 기록한 백현우(Kixx), 퓨처스리그 다승상은 12승 2패의 김세동 7단(정관장천녹)에게 각각 돌아갔다. 퓨처스리그 우승팀 Kixx에는 3000만 원이 수여됐다.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8개 팀이 출전, 14라운드 더블리그로 상위 4개 팀을 가린 뒤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챔피언 결정전에선 정규시즌 1위 셀트리온이 디펜딩챔피언 한국물가정보를 2 대 1로 누르고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