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LX글로벌 가등기했는데 LX인터내셔널 새로 제출…오는 6월 주주총회에서 확정 예정
LX그룹이 LG상사의 사명 변경을 놓고 고민 중이다. LG상사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LG광화문빌딩. 사진=최준필 기자
당초 LG상사는 지난 2월 사명을 LX글로벌로 변경하기 위한 가등기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 4월, LG상사는 사명을 LX인터내셔널로 변경하는 내용의 가등기를 새롭게 제출했다. 최근 제출한 가등기인 만큼 LG상사의 새로운 사명도 LX인터내셔널이 유력해 보인다. LG상사의 공식 영어 사명은 ‘LG인터내셔널’이다. 국내에서는 LG상사라는 사명을 유지해왔고, 법인등기부에도 LG인터내셔널로 등록된 회사는 나오지 않는다.
LG그룹은 지난 3월 특허청에 ‘LX글로벌’에 대한 상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 밖에 LX, LX하우시스(LG하우시스), LX세미콘(실리콘웍스), LX MMA(LG MMA), LX판토스(판토스) 상표 특허 출원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특허청에 LX인터내셔널이라는 상표는 아직 등록되지 않았다.
한편, LG상사는 지난 4월 제출한 가등기에 ‘디지털콘텐츠 제작·유통·중개업’ ‘소프트웨어·플랫폼·모바일어플리케이션의 개발·운영·판매업’ ‘데이터베이스·온라인 정보제공업’ ‘의료 검사·분석·진단 서비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이는 지난 2월 제출한 가등기에 포함되지 않았던 내용들이다. 해당 사업들이 지난 3월 LG상사 주주총회에서 승인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LG상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LX글로벌과 LX인터내셔널 두 사명을 검토 중에 있다”며 “오는 6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