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려묘 ‘마오마오’ 모터쇼 모델로 인기몰이
‘마오마오’는 우연한 기회를 통해 자동차 모델이 됐다. 자동차 회사에 근무하는 주인인 정 씨가 모터쇼에서 ‘마오마오를 자동차에 태워서 홍보하면 어떨까’라는 기발한 생각을 했던 것. 그리고 그의 이런 예상은 적중했다. ‘마오마오’가 모델로 자동차 위에 앉자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찍어서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덕분에 회사는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었다.
그 후 정 씨는 뛰어난 홍보 효과를 기대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마오마오’를 고양이 모델로 추천하기 시작했다. 모델료는 1회에 5000위안(약 87만 원)에서 1만 위안(약 170만 원) 사이였다. 이렇게 유명해진 ‘마오마오’는 현재 매달 몇 차례씩 모델로 선다.
그렇다면 ‘마오마오’의 매력은 무엇일까. ‘마오마오’의 팬들은 무엇보다도 새침한 얼굴 표정과 무심한 태도, 그리고 깜찍한 의상 등을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장점은 관심 받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으면 달려가서 숨어 버리지만 ‘마오마오’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고 있으며, 바로 이런 태연함 때문에 전문 자동차 모델로 적합하다.
정 씨는 ‘마오마오’가 벌어들이는 모델료를 아낌없이 ‘마오마오’에게 재투자하고 있다. 가령 값비싼 고양이 사료만 먹이고 있으며, 마치 유명 연예인을 다루듯 애지중지하면서 보살피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