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전쟁 춤’ 현재 결혼식·축제 춤으로 이어져 내려와
과거에는 전투에 참전하기 전 부대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적에게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추었던 춤이었지만, 지금은 결혼식이나 축제와 같은 중요한 행사에서 공연되는 춤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장전되지 않은 안전한 무기로 전통 춤을 연습하고, 무기를 다룰 만큼 충분히 연습을 한 후에는 화약이 담겨있는 총으로 춤을 추게 된다.
현란한 만큼 이 ‘불춤’은 많은 군중들을 끌어모은다. 사람들은 깡충깡충 뛰면서 총을 쏴대는 현란한 몸짓을 넋을 잃고 멍하니 바라본다. 그럼 혹시 위험하진 않을까. 사실 이런 염려는 하지 않아도 좋다. 소총에는 총알이 장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발사할 경우 화약 연기만 잔뜩 분출된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