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초기 단계 의심…현재 아내 엠마에게 틈틈이 전화하며 건강 체크
얼마 전 윌리스가 LA의 한 상점에서 마스크를 올바로 착용하지 않아 소동을 빚자 이런 우려는 더욱 깊어졌다. 턱스크를 쓰고 있던 윌리스에게 직원이 마스크를 똑바로 착용해달라고 부탁하자 이를 한사코 거부했던 윌리스는 결국 시비 끝에 매장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그리고 이 소식을 전해들었던 무어는 “단순히 깜박한 게 아닌 것 같다. 상태가 심각해 보인다.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듯 보인다”며 걱정했다.
무어가 이렇게 걱정하는 데는 사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이미 과거에도 기억력 감퇴 의심 증상을 보이면서 주변의 걱정을 샀기 때문이다. 가령 대본을 종종 잊거나, 혹은 아예 외우지 못해서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었던 것.
2018년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극 공연을 했을 때도 윌리스는 대사를 외우지 못해서 이어폰으로 대사를 전달받았으며, 비슷한 시기에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는 집중하지 못한 채 산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진행자가 던진 질문에는 이상하리만치 느리게 대답하기도 했다.
이런 윌리스의 건강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무어는 틈틈이 전화를 걸어 윌리스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기억력 강화를 위해서 책이나 대본을 읽도록 지시하고 있는가 하면, 두뇌 운동 훈련을 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물론 현재 윌리스의 아내인 엠마(42)와도 이에 대해 충분히 상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측근은 “무어와 엠마 둘 다 일시적인 문제이길 바라고 있다. 지금보다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2000년 이혼했던 무어와 윌리스는 그 후에도 여전히 좋은 사이를 유지하면서 다정하게 지내고 있다. 엠마는 물론, 심지어 엠마와의 사이에서 낳은 윌리스의 두 딸과도 격의 없이 어울리면서 마치 오래전부터 다정하게 지내온 대가족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측근은 “둘은 여전히 사이가 좋다. 때문에 무어가 기꺼이 윌리스를 돕고 싶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말했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이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