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시작 105일만…상반기 1300만 명 목표 달성 가능성 커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0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실시한 사람이 1006만 명이라고 밝혔다. 전 국민의 19.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날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의 얀센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앞으로 백신 접종자는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달 말 최대 1400만 명에 대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26일 첫 백신 접종 이후 일별 평균 접종 인원은 약 11만 7000명이며 일별 최고 접종 건수는 지난 7일 92만 3000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월 백신 접종 초기에는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인,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 진행돼 3월까지 약 88만 명이 접종했다.
4월에는 대상을 확대해 75세 이상,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사회필수인력 등에 대해 접종을 시작했으며 4월 접종 목표였던 300만 명을 4월 29일에 달성하고 4월 말까지 336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5월부터는 본인 사전 예약을 통한 일반 국민들의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지난 5월 27일 60세 이상 접종 시작된 이래 15일 만에 약 600만 명 접종해 누적 1000만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접종이 확대되며 고령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발생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75세 이상은 최우선 보호 대상이며 4월부터 화이자 접종을 시작해 현재 1차 접종률은 74.7%로 가장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65~74세의 1차 접종률은 53.6% 도달해 면역 효과가 나타나는 2주 후부터는 해당 연령대 보호 효과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상반기 접종 목표 1300만 명, 전 국민 25% 이상 접종을 마치는 동시에 현재와 같은 방역수칙을 유지하는 경우 7월 중순 이후부터는 확진자 발생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