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공동 제작‧배급해 ‘티빙 오리지널’ 키운다
보통주 26만 1817주가 신주 발행되며 발행가액은 15만 2778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7월 7일까지로, 5년 동안 양도가 제한된다.
CJ ENM은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을 “플랫폼 및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협력”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400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네이버와 CJ ENM은 지난해 10월 지분 맞교환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이후 네이버와 티빙은 지난 3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티빙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했다.
양사는 향후 콘텐츠를 공동 제작‧배급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보유한 웹툰·웹소설 콘텐츠를 활용해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네이버의 투자에 대해 “OTT 성공의 핵심 열쇠라고 할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을 가진 CJ ENM과 웹툰·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 지적재산(IP)을 가진 네이버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티빙은 2023년까지 약 100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8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