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겠다고 임기 중 그만둔 감사원장은 최재형이 처음”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7월 1일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과 인터뷰에서 “한 말씀 사적으로 덧붙이겠다”면서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는 대한민국을 미래로 어떻게 끌고가겠다는 큰 비전을 국민 앞에 제시하고 설명해 나가는 과정이 캠페인 과정”이라면서 “그런데 첫 출발이 정치 철학보다는 자신이 몸 담았던 정부에 대한 비판”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본인이 한정된 시각으로 본 편향된 비판일 수 있지 않느냐”면서 “오랫동안 목말라 왔던 국민들에 대한 첫 출마 선언으론 예의가 아니”라고 했다.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퇴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박 수석은 “중립성과 독립성을 금과옥조처럼 강조했던 분들이 결과적으로 임기 중간에 스스로 그만두면서 해당 가치를 해쳤다”면서 “최 전 원장 행보가 과연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거나 국민을 위하려는 것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박 수석은 “역대 감사원장 중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로 본인 스스로 보장된 임기를 그만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최초의 사례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이를 우려해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