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가슴 아플텐데 잘 대응하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그동안 언론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관련 사건) 봤는데 같이 범죄적인 사업을 했는데 당신은 책임 없다는 각서를 써서 책임을 면했다는 걸 보고 ‘어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분이 엄청난 배경의 힘이 있나보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같이 범죄적 사업을 했는데 이분만 빠진 것이 사법적 정의 측면에서 옳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제자리로 간 것 같다”면서 “다만 본인도 반성하고 다신 이런일 없게 하는 특별 예방 효과를 거두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도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플텐데 잘 대응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검찰총장 사위라는 외피가 사라지자 제대로 기소가 되고 법적 정의가 밝혀진 것”이라면서 “윤 후보의 책임 있는 언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오늘 판결을 계기로 해당 사건 관련자 모두가 유죄를 받았는데 왜 최 씨만 면죄부를 받은 것인지 그 과정에서 어떤 특혜나 부정이 없었는지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최 아무개 씨(74)는 의료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1심 재판을 받았다. 의정부지방법원은 최 씨에 징역 3년을 선고했고, 최 씨는 법정구속됐다. 윤 전 총장은 장모 구속과 관련해 “누누이 강조해 왔듯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게 소신”이라고 밝혔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