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잘못된 정책 잡아야 한다는 데 의견 일치…야권 단일 후보 가능성엔 답 안 해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정권 교체 필요성에 공감하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양쪽 관계자가 전했다.
양쪽 관계자는 “두 사람은 정권 교체를 위한 선의의 경쟁자이자, 협력자임을 확인했다”며 “확실한 정권 교체를 통해 야권의 지평을 중도로 확장하고, 이념과 진영을 넘어 실용 정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또 “정치, 경제, 외교,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정책, 전국민재난지원금 등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고치고 바로 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도 설명했다.
양쪽 관계자는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만나기로 했고, 정치적·정책적 연대와 협력을 위해 필요한 논의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안 대표에게 야권 통합의 정신과 헌신으로 서울시장 선거 압승에 기여한 부분에 대해 경의를 표했고, 안 대표는 윤 전 총장에게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기 위한 정치적 결단에 경의를 표했다고 알려졌다.
안 대표와 국민의힘 입당 관련 대화를 나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은 “제가 계속 말씀을 드렸다”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해 안 대표는 “(윤 전 총장에게) 여쭤보지 않았다”며 “(윤 전 총장이) 현재 정치를 처음 시작한 입장에서 여러가지 시민들의 생각을 들을 부분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야권 단일후보를 뽑는 방식에 대한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