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50~200만 원·전일제 근로 희망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층(55~79세) 인구는 1476만 6000명으로 전년 대비 49만 4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55~64세를 대상으로 보면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의 근속기간은 평균 15년 2.1개월이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25년 6.8개월로 가장 길었고 이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18년 2.4개월, 광업·제조업이 15년 3.8개월 순이었다.
최장기간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나이는 49.3세였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사람 가운데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52.0%였다.
최장기간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 33.0% △건강이 좋지 않아서 18.8%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 14.1% 등으로 나타났다.
55~79세 고령층 중에서 지난 1년간 구직경험자 비율은 21.1%였다. 구직경로는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이 36.9%로 가장 많았고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32.2%), 민간취업알선기관(10.7%) 뒤를 이었다.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8.4%였고 이 가운데 60~79세는 64.9%로 높아졌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64만원이었고, 구간별로는 25만~50만원 수령자 비중이 38.1%로 가장 컸다.
고령층 중 장래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8.1%에 달했으며 그 이유로는 생활비가 58.7%, 일하는 즐거움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가 33.2%였다.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나이는 평균 73세까지였는데 근무 형태는 전일제가 54.7%, 시간제가 45.3%였다. 희망하는 월 급여 수준은 150만~200만원이 22.0%로 비중이 가장 컸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