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분기 이후 최대 실적… 연간 수주목표 절반 이상 달성
삼성엔지니어링은 29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조 6958억 원, 영업이익 150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84.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 늘어난 938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상반기 매출은 3조 2266억 원, 영업이익 2576억 원, 순이익 19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주는 2분기 1조 5935억 원, 상반기 누적으로는 3조 1270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수주목표 6조 원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16조 4000억 원으로 2.5년치(지난해 매출 기준)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불확실한 대외환경에도 수익성 중심의 프로젝트 관리와 EPC(설계·조달·시공) 수행혁신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8.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FEED(기본설계)-EPC 연계 등으로 최근 수주한 양질의 해외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화공 부문 실적이 개선됐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