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주로 남미 지역에서 람다 변이의 우세종화”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람다 변이의 발생 규모와 추세는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라면서도 “WHO(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상황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31개국에서 확인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로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람다 변이의 우세종화가 관찰된다”며 “페루 전체 발생의 81%가 람다 변이로 나타나고 있고 아르헨티나가 약 37%이다”라고 설명했다.
람다 변이는 지난해 8월 페루에서 처음 발견됐다. 권 제2부본부장은 “람다 변이의 백신 효능에 대해서는 지금 분석이나 평가가 진행 중에 있는데, 현재로서는 델타 변이 수준으로 람다 변이에도 백신의 방어 효과가 감소한 정도로 일부 조사 결과는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 WHO는 람다 변이는 ‘주요 변이’가 아닌 ‘기타 변이’로 분류한 상태다. 따라서 람다 변이의 전파력에 대해 분석이 더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람다 변이 발견이 된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대응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