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도록 거듭나겠다”
강 차관은 지난 27일 사과문을 내며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엄숙하고 효율적인 브리핑이 이뤄지도록 저희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력을 다하는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 자신부터 제 주위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도록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강 차관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인재개발원에서 브리핑을 가졌다. 아프가니스탄 특별 입국자 초기 정착 지원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브리핑 도중 문제가 불거졌다. 야외에서 진행된 브리핑에 비가 내리는 상황이었다. 이에 한 법무부 직원이 강 차관 뒤에서 우산을 씌우며 무릎을 꿇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장면은 카메라에 포착됐다. 또 다른 인사가 우산을 씌우는 직원을 꿇어 앉히는 듯한 모습도 있었다.
이에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캠프 등 정치권의 비판이 잇따르기도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