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외 이동제한 조치 완화 영향”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2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신용·체크, 직불카드사용액은 전분기(25억 6100만 달러)에 견줘 31.7% 증가한 33억 7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80% 증가한 수준이다.
구글 이동성 지수는 미국이 1분기 -16.1%에서 2분기 -1.6%로, 같은 기간 영국이 30.8%에서 36.5%로 상승했다. 국제수지 일반여행지급액은 올 1분기 30억 8000만 달러에서 2분기 36억 5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또한 지난 2분기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1장 당 카드 사용액은 각각 1148만 장, 294달러로 전분기 대비 2.2%, 2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해외 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해외 현지의 이동제한 조치가 일부 완화되면서 여행 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