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 속 인물 밧세바, 욕조에서 나온 모습 실감나게 표현
미국의 조각가인 벤자민 빅터도 이런 조각가들의 정신을 잇고 있는 장인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각가인 빅터가 최근 완성한 또 하나의 작품이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점토와 청동으로 만든 살아있는 듯한 이 실물 크기의 조각상은 성서 속의 인물인 밧세바를 묘사한 작품이다. 욕조에서 방금 나와 다윗 왕을 만나는 모습을 묘사했으며, 젖은 옷을 입은 밧세바의 육감적인 몸매가 사실적으로 표현됐다.
빅터의 전문성은 이 조각상의 모든 섬세한 특징에서 뚜렷이 드러나 있다. 가령 흘러내리는 긴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축축하게 젖은 옷감의 질감, 밧세바의 몸의 곡선도 그렇다. 심지어 밧세바가 양손에 들고 있는 물에 젖어 축 늘어진 숄도 진짜 천조각처럼 구김이 잡혀 있어 놀랍다. 이 정도면 조각상이 금세라도 살아서 걸어다닐 것만 같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