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 소금섬 위 홀로 덩그러니…‘인생샷’ 명소로 각광
사해의 염도는 34.2%로, 일반적인 바닷물 염도보다 열 배가량 높다.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도 높아서 물고기를 비롯한 각종 생명체가 살기 어려운 환경이다. 그런데 이런 곳에 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니 놀랄 일. 이 나무에 ‘생명의 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하지만 이 나무는 사실 자생적으로 자란 건 아니다. 소금섬에 나무를 심어 놓은 사람은 지역의 한 예술가였다. 그는 극도로 가혹한 환경에서도 나무가 생존할 수 있도록 매일 섬에 들러서 나무 밑 부분에 진흙을 쌓아 영양분을 공급했으며, 이런 정성 덕분에 놀랍게도 이 나무는 죽지 않고 여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눈부신 흰 소금과 터키석 바닷물, 그리고 한가운데 자리잡은 나무 한 그루로 이뤄진 초현실적인 풍경을 바탕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누구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