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공장 15~17일 가동중단…울산4공장 일부 라인 17일까지 휴업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산공장은 세타 엔진용 전자제어장치(ECU) 공급 부족으로 오는 15~17일 가동을 중단한다. 아산공장은 지난 9∼10일에도 공장 가동을 멈췄다가 13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는데 이틀 만에 다시 공장을 멈추기로 한 것.
팰리세이드와 스타리아,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4공장도 지난 13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포터를 제외한 나머지 차종은 오는 15일부터 정상 생산하지만 포터는 18일 이전까지 휴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장 가동 중단은 동남아시아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한 영향이다. 지난 8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이 지역 반도체 공장들이 멈추면서 악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타 엔진용 전자제어장치(ECU) 반도체 등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와 차량용 부품 부족이 공장 가동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4월부터 가동중단을 반복하고 있으며 주말 특근을 대폭 줄이고 생산량을 조절 중이다.
현대차뿐 아니다. 기아, 한국GM의 생산 상황도 현대차와 비슷하다. 기아는 지난 7일 미국 조지아 공장을 가동 중단했고, 국내 주요 공장의 주말 특근은 감소했다. 한국GM도 이달부터 부평 1,2 공장의 생산을 50% 감축하고 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