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19 따른 기저효과 영향”
1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1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총투자액은 16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했다. 총투자액에서 지분 매각, 대부투자 회수, 청산 등 투자회수액을 제외한 순투자액은 128억 4000만 달러로 57.3% 증가했다.
업종별로 금융·보험업(56억 8000만 달러)은 전체 투자액 중 3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제조업은 34억 6000만 달러(21.0%), 과학기술업 16억 6000만 달러(10.1%), 도소매업 14억 1000만 달러(8.5%), 부동산업 12억 9000만 달러(7.8%) 순이었다.
금융·보험업 해외직접투자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 증가했다. 제조업(59.0%)도 증가했다. 과학기술업(622.4%)와 도소매업(222.8%) 투자금액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업 투자는 14.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0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3.0% 증가했다. 중국(202.9%·15억 900만 달러), 캐나다(186.9%·10억 달러), 룩셈부르크(170.4%·9억 달러)에 대한 투자도 증가세가 컸다.
지역별 투자 규모는 북미가 70억 4000만 달러(42.7%), 아시아 35억 8000만 달러(21.7%), 중남미 26억 6000만 달러(16.2%), 유럽 23억 8000만 달러(14.4%), 대양주 6억 3000만 달러(3.8%) 순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해외직접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로 비교하는데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