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0조 원 육박…지주사 한국조선해양보다 높아
이날 현대중공업의 시초가는 11만 1000원으로 공모가 6만 원의 2배 가까이 높게 형성됐다. 주가는 한때 9만 100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내 공모가의 2배를 웃도는 13만 5000원까지 오르는 등 큰 가격 변동 폭을 보였다. 앞서 공모주 일반청약에는 증거금 약 56조 원이 몰리며 흥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비록 ‘따상(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로 마감)’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증시에 입성하자마자 단숨에 조선주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종가 11만 1500원 기준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9조 8982억 원으로,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7조 4666억 원)보다 높게 형성됐다.
반면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주가가 전날 대비 10.97% 하락한 10만 5500원으로 마감했다. 자회사 상장으로 인해 지분 가치가 희석되는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