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거리두기 10월 17일까지 2주 연장 윤곽, 이후 유행 상황 지켜본 뒤 추가 조치
연장 기간은 2주가 될 전망이다. 일단 2주간 연장 적용하면서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방역 조치 완화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29일 거리두기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는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우선 10월 3일 종료 예정인 현행 거리두기를 같은 달 17일까지 2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수도권에는 지난 7월 12일부터 12주째 거리두기 체계상 가장 높은 4단계 조치가 시행 중이지만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간 인구 10만 명당 지역 확진자 발생률을 보면 수도권은 7.2명으로, 4단계 기준인10만 명당 4명 이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도 연일 수백명대의 확진자가 속출하는 만큼 단계 완화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방안도 검토됐다.
현재 사적모임에 대한 접종 인센티브가 적용되면서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는 식당·카페·가정에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심각한 만큼 백신 인센티브는 집단감염 발생 건수가 많지 않은 업종부터 적용되는 등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