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김광현 로스터 포함 여부 관심…류현진의 토론토 와일드카드 경쟁 치열
최지만은 지난해 탬파베이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지만 개막 직전인 지난 4월 오른쪽 무릎 관절 연골 조각과 반월판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통해 복귀했고 다시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중이다.
구단 사상 최다인 17연승을 내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2.8%(팬그래프닷컴 기준)에서 가을 야구 진출 확률을 100%로 만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9월 12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 번도 지지 않는 팀이 되었다. 그 사이에 김광현도 9월 15일 뉴욕 메츠전 세이브와 26일 시카고 컵스전 1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 등으로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가을만 되면 살아나는 팀 성적으로 ‘가을 좀비’로 불리는 세인트루이스의 가을 야구에 김광현이 이름을 올릴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지난해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로 나선 김광현과 현재 불펜에서 활약 중인 김광현의 입지에는 온도 차가 있다.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진 선수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지만 만약 김광현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다면 불펜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을 마무리하는 김광현으로선 어떤 형태로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 할 뿐이다.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부문에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엎치락뒤치락하며 혼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1위와 한두 경기 차에 불과하다. 만약 토론토가 이런 어려운 환경을 뚫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다면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두 번째 맞이하는 포스트시즌이 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으로 정규시즌 종료와 함께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효준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하지 못한다.
미국 플로리다=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