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 561회는 '6살 상우에게 일어난 무자비한 폭행, 어린이집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편으로 꾸며진다.
7월 중순 미정 씨(가명)는 둘째 아들 준우(가명)의 몸에서 수상한 흔적들을 발견했다. 목에 깊게 파인 손톱자국, 몸 곳곳에 난 피멍 등 친구들과 놀다 생긴 상처와는 달랐다.
누가 고의로 상처를 낸 것 같아 아이에게 여러 차례 되묻자 준우는 어린이집 담당 교사인 최 아무개 씨에게 맞았다고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미정 씨는 곧바로 어린이집에 사실을 알리고 CCTV를 확인해보니 교사 최 씨가 준우를 폭행하는 학대 상황이 적나라하게 담겨있었다. 무자비한 폭행은 무려 15분 동안이나 이어졌다. 끔찍한 사실은 이번 사건 외에도 최 씨가 아이를 폭행한 전적이 많았다.
현재 가해 교사 최 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어린이집 CCTV 기록을 살펴본 경찰은 그동안 최 씨가 준우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면서 다른 아동까지 학대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미정 씨는 최 씨가 어떻게 오랫동안 준우에게 위협과 폭행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인지 궁금해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돌봐주어야 할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은 어떻게 이 사실을 모르고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일까.
미정 씨는 "정말 애를 생각한다면 신고를 해주셨을 텐데 신고도 안 하고 다음 날 버젓히(가해선생님을) 출근시켰다는 거 자체가 저는"이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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