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내가 보여줬듯 남북이 같은 말 쓰는 것 새삼스러워”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는 주시경 선생의 발언을 인용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류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한글이 사랑받고 우리의 소프트 파워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개 나라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다”면서 “초·중·고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있는 나라가 39개국이며 16개 나라는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각 나라 대학에서 이뤄지는 950개 한국학 강좌를 통해 한국어를 하는 우리 외국 친구들이 점점 많아질 것”이라면서 “얼마 전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 최신판에 한류(hallyu), 대박(daebak), 오빠(oppa), 언니(unni) 같은 우리 단어가 새로 실린 것도 뿌듯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