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 개봉 산골까지 나혼산 힐링 다큐 주목
10월 2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는 ‘한창나이 선녀님’(감독 원호연‧제작 큰물고기미디어)이 공개 전부터 여러 지역 및 단체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마음 맞는 이들끼리 모여 함께 영화를 관람하자는 취지이다.
가장 먼저 움직이는 곳은 영화의 배경인 강원도 삼척 지역이다. 강원도 삼척시는 9월 말과 10월 초 두 차례에 걸쳐 김양호 삼척시장을 비롯해 주인공 임선녀 할머니가 살고 있는 도계읍 지역의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를 응원하는 시사회를 열었다. 특히 주인공 임선녀 할머니가 평생 살았던 지역에서 열린 시사회인 만큼 관객들은 작품이 전하는 희망 가득한 이야기에 더욱 몰입했다. 스크린을 꽉 채운 강원도 사계의 수려한 풍광에도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응원 시사회는 계속된다. 강원영상위원회는 10월 15일 춘천에서 ‘한창나이 선녀님’ 시사회를 열고, 주인공 임선녀 할머니가 직접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자리도 마련한다. 관객들이 임선녀 할머니에게 직접 궁금한 것들을 묻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이다.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지 않고 꿈을 실현하려 배움을 멈추지 않는 임선녀 할머니에게 공감하는 이들이 마련한 특별한 시사회도 있다. 서울 노원여성교육센터는 지금도 열심히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모든 여성들을 응원하는 취지로 단체 관람을 진행한다.
이처럼 개봉 전부터 다양한 지역과 단체의 관심을 얻는 ‘한창나이 선녀님’은 강원도 산골에서 혼자 살아가는 68세 임선녀 할머니의 하루하루를 통해 오늘을 살아낼 힘을 얻는 산골짜기 나혼산 다큐멘터리다. 세상의 기준에 맞추지 않고 ‘한창나이’에 새로운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 선녀님의 희망 가득한 이야기로 관객에 따스한 감동을 선사한다.
앞서 ‘한창나이 선녀님’은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관객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아 관객상을 수상하면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고 흥행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워낭소리’를 잇는 작품으로도 시선을 끌고 있다.
이호연 대중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