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3.2% 윤석열 41.9% 심상정 4.7%…이재명 32.4% 홍준표 30.5% 심상정 4.2%
#이재명-윤석열-심상정 3자 가상대결
일요신문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10월 1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사흘간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를 실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차기 대선 3자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41.9%를 기록, 33.2%의 이재명 후보를 앞섰다. 둘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 8.7%포인트(p)였다. 심상정 후보는 4.7%를 기록했다. ‘그 외 인물’ 답변은 12.3%, ‘지지 후보 없음’ 5.6%, ‘잘 모름’ 2.3%를 보였다(자세한 사항은 조원씨앤아이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이재명 후보에 앞섰다. 윤석열 전 총장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각각 51.6%와 50.8%를 기록, 절반을 넘겼다. 이재명 후보의 경우 23.5%와 26.8%에 머물렀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 포함된 경기·인천 지역에서 윤 전 총장이 41.0%를 보여, 33.6%의 이 후보에 7.4%p 차이로 앞서 눈길을 끈다. 서울에서는 윤 전 총장이 42.3%, 강원·제주는 46.3%를 나타냈다. 대전·충청·세종은 윤 전 총장이 37.7%를 기록, 33.1%의 이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모습을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 광주·전라에서 58.1%를 기록, 22.5%에 그친 윤 전 총장에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60대 이상은 윤석열 전 총장을, 40대와 50대는 이재명 후보를 더 지지했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에서 55.2%를 기록, 24.4%의 이 후보를 2배 이상 따돌렸다. 이 후보는 40대(40~49세)에서 44.5%로, 윤 전 총장(35.5%)을 9%p 차이로 앞섰다.
30대(30~39세)에서는 39.7% 대 37.8%로 윤석열 전 총장이, 50대에서는 43.7% 대 37.8%로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였다.
20대(18~29세)의 경우 윤석열 전 총장과 이재명 후보가 각각 32.6%와 20.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그런데 심상정 후보도 15.0%를 기록,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넘겨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20대는 ‘그 외 인물’도 21.2%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성별로도 남성과 여성 모두 윤석열 전 총장이 우세한 지지율이 나왔다. 남성은 윤 전 총장이 44.4%를 기록, 34.5% 지지율을 보인 이 후보에 9.9%p 차이로 앞섰다. 여성은 윤 전 총장과 이 후보가 각각 39.4%와 32.0%로, 두 사람의 격차는 7.4%p였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이번 여론조사는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고,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경선 결과 승복을 하지 않아 경선불복 불협화음이 마무리되기 전에 실시됐다. 그러다보니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의 표심이 이재명 지사에게 넘어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인물’에 머무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장동 논란으로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보긴 어렵다”며 “실제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이 떨어졌는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명-홍준표-심상정 3자 가상대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대한 차기 대선 3자 가상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32.4%를 기록, 30.5%의 홍준표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1.9%p 앞섰다. 심상정 후보는 4.2%를 기록했다. ‘그 외 인물’ 답변도 21.1%나 나왔고,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름’은 각각 7.0%와 4.8%를 보였다.
성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여성에서 31.5% 대 25.7%로, 홍 의원은 남성에서 35.2% 대 33.4%로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와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을 보였다. 경기·인천(34.0%-32.6%) 대전·충청·세종(31.7%-28.5%) 강원·제주(36.4%-34.7%)는 이재명 후보가, 서울(31.2%-29.4%) 대구·경북(30.0%-25.1%)은 홍준표 의원이 근소하게 앞서는 수치가 나왔다.
광주·전라에서는 이 후보가 51.0%로, 17.8% 지지율에 그친 홍 의원을 3배에 가까운 격차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홍 의원이 33.6%, 이 후보가 25.3%로, 격차는 8.3%p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는 이재명 후보를, 20대는 홍준표 의원을 더 지지했다. 40대(40~49세)에서 이 후보는 42.2%를 기록, 28.4%의 홍 의원을 13.8%p 차이로 앞섰다. 50대(50~59세)에서도 이 후보는 41.2%, 홍 의원은 26.6%로, 두 사람의 격차는 14.6%p였다.
반면 20대(18~29세)에서는 홍 의원이 46.3%의 지지율을 보여, 이 후보(21.3%)에 두 배 넘는 격차를 보였다. 30대(30~39세)와 60세 이상에서는 이 후보가 홍 의원에 각각 34.5%와 33.5%, 26.0%와 23.3%로,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선 수치를 보였다.
60세 이상에서 눈에 띄는 점은 ‘그 외 인물’ 답변이 32.5%나 나왔다는 것이다. 이는 이 후보, 홍 의원보다 높은 지지율이다. ‘그 외 인물’은 지역에서도 경기·인천과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2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정당으로 보면 ‘그 외 인물’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각각 32.2%와 38.6%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에서는 7.8%와 4.9%에 그쳤다. 이는 ‘그 외 인물’을 선택한 응답자들이 윤석열 전 총장을 염두에 뒀을 것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대상 :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크기 : 1001명
표본오차 : ±3.1%포인트(95% 신뢰수준)
표집방법 : 2021년 9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조사방법 : 유선 5% 및 무선 95% RDD 방식을 이용한 ARS 여론조사
응답률 : 3.1%
조사기간 : 2021년 10월 11일 ~ 2021년 10월 13일(3일간)
조사기관 : (주)조원씨앤아이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