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 2021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 1위결정전에서 RNG에 패하며 조 2위 8강 진출
한화생명e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그룹스테이지 2라운드 조 1위 결정전에서 중국의 RNG에게 패하며 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위 결정전 답게 양팀은 초중반 내내 신중했다. 초반 서로 갱킹을 주고받고 교전하며 사상자 없이 소환사 주문만을 빼기를 반복 하던중, 14분 '쵸비'정지훈과 '모건'박기태가 RNG의 탑 라이너'샤오후'를 끊어내며 첫 킬을 얻어냈다. 바로 '모건'의 자르반도 사망했지만, 이어진 전령 싸움에서 '크라인'의 갈리오를 잡아내며 한화생명이 전령을 획득, 미드 라인에서 '쵸비'의 압도적인 CS 차이를 바탕으로 골드 격차를 5천 가량 벌려냈다.
경기시간 17분경 RNG가 드래곤 버프를 획득하고 이뤄진 교전에서 '모건'이 죽었지만, 한화생명이 미드 라인에 전령을 풀면서 1차 타워를 격파했고, RNG 진형의 블루 버프쪽 정글에서 '데프트'김혁규의 아펠리오스와 '비스타'오효성의 그라가스가 사망하며 한화생명에게 유리하던 게임의 향방이 묘연해지기 시작했다. 이후 연이은 소규모 교전에서 RNG의 선수들을 끊어내며 이득을 챙기던 한화생명은 경기시간 28분 네번째 드래곤 등장 후 드래곤 버프를 사상자 없이 챙겨냈다. 기세를 탄 한화생명이 두번에 걸친 바론 시도 끝에 RNG의 '샤오후'와 '밍'을 잡아냈지만, '모건','데프트','비스타'가 잡히는 2:3 손해 교환을 하면서 '쵸비'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성장을 바탕으로 게임을 유리하게 운영하던 한화생명의 흐름이 멈추게 되었다.
이후 이렇다 할 운영을 보이지 못하던 한화생명은 33분 다섯번째 드래곤 등장 후 드래곤 앞 교전에서 '데프트'와 '비스타'가 죽고 드래곤 까지 RNG에게 빼앗기고, 바론 앞 교전에서도 대패 하며 승기를 RNG에게 내주게 되었다. 경기시간 39분경 RNG가 드래곤 영혼까지 무난하게 획득하게 되면서 그대로 한화생명의 본진에 파상공세를 가하게 되고, 한화생명은 미드 라인 내각 타워까지 철거당하게 되지만 이렇다 할 반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어 바론 버프까지 획득한 RNG는 그대로 탑 라인을 밀고 들어오며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격파, 게임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한화생명은 이 경기를 통해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C조 2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강성훈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