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감대책회의서 “면책특권에 아무 말 던진 김용판, 국민의힘 현재 수준” “제보자 조폭마저 그쪽 당 아들, 까도까도 국힘 게이트”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월 19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면책특권 뒤에 숨어 폭로 국감을 자행했다. 김용판 의원이 공개한 출처도 알 수 없는 돈다발은 사실 해당 조폭이 SNS에 2018년에 자신이 번 돈이라고 ‘허세 샷’으로 올린 사진”이라면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조폭이 자신을 ‘친박연대로 18대 국회의원에 입후보했고 성남시 시의원과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박 아무개 전 의원의 아들이라고 밝혔다고 한다”며 “제보자였던 조폭마저도 그쪽 당 아들이다. 까도까도 국민의힘”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면책특권에 기대 아무 말이나 던진 김용판 의원은 국민의힘의 현재 수준을 정확히 보여준다”며 “민주당은 김용판 의원에 대해 윤리위에 제명을 제소하는 등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이영 의원의 이른바 ‘몇십억 푼돈’ 발언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5억 원은 0.1 푼돈, 5000만 원은 0.01 푼돈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며 “역시 부정부패 스케일 다른 국민의힘다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 국감은 한 마디로 대장동 개발 의혹은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는 국감이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TF 단장인 김병욱 의원도 이날 2차 TF 회의에서 “김용판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수사를 받거나, 국민께 사죄하고 용서를 빌기를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인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감에서 박 아무개 씨가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출신이라며 진술서를 전달 받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는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변호사시절부터 유착했다”며 “사건을 소개받고 커미션 주는 공생관계”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박 씨가 이 후보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20억 원을 지원했다며 1억 원과 5000만 원이 각각 촬영된 현금뭉치 사진도 공개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이 현금 다발 사진은 이재명 후보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가 2018년 자신의 사업성과 자랑을 위해 SNS에 올린 사진이었던 것. 2018년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도 아닐 때였다. 해당 사실을 밝혀낸 민주당 위원들은 곧장 김 의원의 허위 사진 공세를 비판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