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새벽 ‘발견’ 현대 예술작품 등 추측 난무…사실은 금전다툼 벌인 자가 몰래 벌인 사건
[일요시문] ‘밴이 왜 거기 올라가 있어?’ 얼마 전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에 있는 플라우네벤터 주민들은 기이한 광경을 목격하고는 어리둥절해 했다.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이른 아침, 흰색 밴 한 대가 버스 정류장 위에 떡하니 올라가 있었던 것.
버스 정류장에 올라가 있는 흰색 밴 한 대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출근하기 위해 길을 나선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고 놀란 것은 당연한 일. 밤새 강풍이 불었던 것도 아니고, 또 누가 일부러 밴을 올려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다.
이 사건은 예술 작품이나 자연 재해가 아닌 누군가 앙심을 품고 저지른 범행이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밴을 내리는 동안에도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 길이 없었다. 경찰 역시 마찬가지였다. 크리스토프 라발 경찰서장은 기자들과 만나 “완전히 미스터리다. 밴이 어떻게 그곳에 올라갔는지, 무엇보다 왜 올라갔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처음 누리꾼들은 지역 예술가의 현대 예술작품이거나, 혹은 독창적인 마케팅 프로젝트의 일부라고 의심했다. 아니면 누군가 음주 운전을 했기 때문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얼마 후 차량 소유주가 밝혀지면서 조금씩 실마리가 풀렸다. 얼마 전 프랑스 언론은 마침내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하면서 "음주 운전이나 자연 재해도 아니었으며, 그렇다고 신비한 현상은 물론 아니었다"고 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밴 소유주와 금전적 다툼이 있었던 누군가가 앙심을 품고 몰래 저지른 범행이었다. 리프트 형태의 팔렛 트럭에 밴을 실은 뒤 버스 정류장 위로 들어 올려놓았던 것이다.
현재 차량 소유자와 범인 모두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연행된 상태며,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곧 처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