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질환 ‘프로게리아라’ 탓 점점 노안으로…예전의 모습 되찾긴 힘들어
칼라고가 이렇게 폭삭 늙어 보이는 이유는 ‘프로게리아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찾아온 질환 때문에 칼라고는 불과 2년 만에 미인대회에 참가한 아름다운 소녀에서 할머니처럼 늙어 보이는 여성으로 변했다.
처음 나타난 증상은 발진이었다. 그리고 며칠 만에 피부에 온통 주름이 생겼으며,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가 발갛게 변하면서 통증이 느껴졌다. 병원에서는 벌레에 물렸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처방약을 줬지만 차도는 없었다.
칼라고는 하루가 다르게 점점 더 늙어갔으며, 급기야 36세인 엄마보다 더 나이가 들어보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외모가 이렇게 바뀌니 예전처럼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게 됐으며, 마스크 없이 외출하는 것도 꺼리고 있다. 칼라고는 “이 병이 나아서 빨리 예전 피부와 외모로 돌아가기를 기도한다. 지금은 창피해서 도저히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칼라고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긴 힘들 전망이다. 내분비학자인 제임스 영 박사는 “이 희귀한 질환은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켜 주름이 늘도록 한다. 또한 심장마비, 심부전증,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면서 “안타깝지만 신체적 변화를 되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거나 골다공증과 관절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출처 ‘GMA네트워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