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결혼식 앞두고 에르메스 접시 등 7000만 원 상당 ‘웨딩 레지스트리’ 공개
문제는 규모와 가격대다. 힐튼이 작성한 이 위시리스트에서 비싼 축에 속하는 품목들로는 500달러(약 58만 원)짜리 에르메스 접시, 985달러(약 115만 원)짜리 크리스토플 파티 쟁반, 1000달러(약 116만 원)짜리 크리스탈 캐비어 서버와 스푼, 4885달러(약 570만 원)짜리 바카라 꽃병 등이 있다. 이 밖에 바카라 램프(990달러, 약 115만 원), 캐비어 보드카 6인용 세트(1845달러, 약 210만 원), 크리스탈 와인 잔(355달러, 약 49만 원) 등도 있다.
주머니가 가벼운 친구들을 위해서는 140달러(약 16만 원)짜리 디캔터, 185달러(약 20만 원)짜리 케이크 돔, 250달러(약 29만 원) 상당의 얼음 집게와 같은 조금 더 저렴한 목록도 작성했다. 이렇게 작성된 ‘웨딩 레지스트리’ 품목의 총 가격은 6만 달러(약 7000만 원)에 달한다.
지난 2월 힐튼과 약혼한 럼은 힐튼 가족과는 절친한 사이로, 동갑내기 힐튼과는 15년 동안 알고 지낸 오랜 친구였다. 그러다가 2020년 1월 골든글로브 애프터 파티에서 처음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에는 1년에 250일을 여행을 다니면서 보냈던 힐튼은 지난 9월 “여행을 다니지 말고 집에만 있으라고 강요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그래도 좋은 점은 반려견과 내 남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이 기간 동안 매우 가까워졌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합쳐서 5년 정도는 되는 듯하다!”라고 즐거움을 나타냈다.
최근 로스엔젤레스 자택 뒤뜰에서 열린 브라이덜 브런치 파티에서 화장지로 만든 특별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SNS에 공유하면서 한껏 분위기가 고조된 힐튼은 11월 11일 교회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한편 힐튼은 최근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10대 시절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의 폭로성 기자회견을 열면서 보육시설 내 아동학대 방지법안 통과를 촉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출처 ‘피플’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