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최민정, 극심한 스트레스 호소”
최민정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최민정을 향한 심석희의 지속적인 사과수용 요구를 중단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심석희는 2018 평창올림픽 기간 중 고의적으로 최민정과 충돌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국가대표 코치와의 대화 내용이 최근 공개되면서 부터다.
심석희는 최민정으로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댓스포츠 측은 "전화연락을 시도하는가 하면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화 내용 공개 직후인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선발전 중은 물론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중에도 연락은 지속됐다.
이같은 연락에 최민정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월드컵을 이틀 앞두고 문자메시지를 받아 정신적인 어려움과 불안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는 “심석희는 2018년 12월 조재범 코치의 폭행사건 관련 법정진술에서, ‘조재범 코치가 최민정을 밀어주려고 자신을 폭행했다’고 법정진술을 한 장본인”이라며 “이 같은 진술을 한 뒤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던 심석희가 이번 일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최민정의 용서로 모든 의혹을 무마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고 밝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