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동 일원 공동주택 및 4성급 이상 호텔로 탈바꿈. - 토지등소유자 68.55% 재개발 동의(전체 318명 218명 동의)
이는 평택시가 집창촌 지역의 오명으로 불리고 있는 평택역 삼리지역을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 민간개발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평택역 재개발 사업은 평택시 남부 지역의 원도심이 재도약할 수 있는 문화의 중심지이자 경계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평택역 주변 성매매 집결지인 평택동 76번지 일대 재개발과 관련, 비티승원개발이 토지등소유자의 대표로 지난달 22일 시에 정비계획 입안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안서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에 근거한 재개발 사업의 첫 관문인 정비계획의 입안을 위해 토지주들이 평택동 정비예정구역을 재개발 사업으로 개발하는데 동의한다는 의사표시와 주요 개발내용 등을 담았다.
더욱이 평택역 주변 재개발 사업은 그동안 수차례 추진과 좌초를 반복하며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재개발 사업에 대한 정식 서류가 접수됨으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제안서에 따르면 평택동 76번지 일원은 면적 33,814㎡ 상업용지로, 최대 용적률이 1,300%까지 가능해 300실 규모의 4성급 이상의 호텔과 오피스텔, 주상복합빌딩, 2,000여 세대의 아파트가 건설될 계획이다.
비티승원개발 강범규 대표는“절차에 맞게 재 개발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자금 확충을 위한 대규모 금융기관과 협의해 토지매입과 공사 초기비용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며“제출된 정비계획 입안 제안이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 후 정비구역으로 결정 고시까지의 기간과 신탁사 지정개발자 방식으로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후 착공하는데 행정적인 기간이 필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해 현재 전체 318명 중 218명의 토지등소유자가 동의해 68.55%의 동의율을 갖추고 있으며, 신탁사, 건축사사무소, 도시계획업체와도 충분히 협의해 재개발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며“사업이 완료되면 충분한 공원 면적을 확보해 입주민뿐만 아니라 평택시민 모두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평택역 재개발 사업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함께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염원하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라며“현재 제안 신청서류를 검토 중에 있으며 관련 부서 협의 등을 거쳐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영은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