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비율은 15.9%에서 15.8%로 1년 새 0.1%포인트 감소
다주택자 증가수는 2018년에 7만 3000명, 2019년에 9만 2000명 늘어난 반면, 2020년에는 3만 6000명 증가에 그쳤다. 증가 기록은 이어갔지만 증가 규모는 크게 둔화했다.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다주택자 비율이 하락한 것은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에서 다주택자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1년 새 15.8%에서 15.2%로 내려갔다. 집 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세종 역시 20.4%에서 19.8%로 하락했다.
타 시·도 거주자인 외지인이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13.5%로 나타났다. 이 중 세종은 3채 중 1채는 외지인이 보유 중으로 외지인 소유 주택의 비율이 34.0%로 가장 높았다.
서울 역시 외지인 보유율이 15.7%로 높은 편이었다. 서울에 주택을 보유한 외지인의 거주 지역은 경기 고양시가 6.9%로 가장 많았고, 경기 용인시가 6.4%, 경기 성남시 6.0%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도에 주택을 보유한 외지인의 거주 지역은 서울 송파구가 4.7%로 가장 높고 강남구 4.4%, 서초구 3.2% 순이다.
또 거주지 기준으로 보면 제주에 유독 다주택자가 많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제주 서귀포시가 21.0%, 제주 제주시가 20.4%로 다주택자의 비율이 높았다.
이번 통계의 기준 시점은 2020년 11월 1일이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