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12월 14일 서초구 샘터화랑 “주어진 삶에 최선 다하는 인간 삶의 흔적 표현”
1959년생인 김미순 작가는 지난 30여 년간 서울, 파리, 홍콩, 뉴델리, 뉴욕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미국 워싱턴에서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함과 자연 세계를 중시하는 불교의 선 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독특한 미학을 반영했다. 붓 쓰임의 강약과 먹의 짙고 옅음을 통해 삶의 흔적을 표현한다.
무엇보다 그의 작품은 재료와 화면 구성은 전통 문인화를 따르지만 전통 회화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보여준다. 전통 회화의 동양적 서정이 서양 현대미술에서는 찾을 수 없는 새로운 현대성으로 구현되고 있다.
김미순 작가는 “늘 삶의 목적, 쓰임새에 관해 깊이 생각한다. 일회적이면서 반복될 수 없는 생을 살아가면서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자 노력한다. 그림의 한 획 한 획은,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는 각 개인의 삶의 흔적을 표현했다. 앞으로도 가장 최소의 재료 사용으로 더 많은 것을 표현하고자 내실과 테크닉을 연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개인전 16회, 단체전 50여 회 이상을 열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