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긴급 관계부처 회의 열어 9시 발표 예정…대응 방안 마련될까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금일 오후 7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오후 9시께 발표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인 '스파이크 단백질'과 관련한 돌연변이를 델타 변이보다 2배 더 보유하고 있다. 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됐으며 보츠와나와 홍콩 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보고되며 세계 각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현재 오미크론 감염이 발생한 국가를 향해 세계 각국이 입국 금지 등 대처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 미국, 이스라엘, 일본, 캐나다, 홍콩, 유럽연합(EU), 러시아, 이집트,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아프리카 여행객을 대상으로 국경 강화에 나섰다. 다만 우리나라는 아직 입국 제한 조치를 내리지 않은 상태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큼과 동시에 기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면역 회피 능력을 갖고 있을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 백신 접종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하더라도 돌파 감염의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긴급회의를 열어 새 변이를 오미크론으로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현재까지 지정된 우려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 5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