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확산 양상과 확연히 달라…하루만에 접촉-감염-전파까지
방역당국에 따르면, 델타변이까지는 접촉 이후 일정 기간 잠복기가 지난 뒤 증상이 발현하고 전파가 이뤄지는데 반해 오미크론은 접촉과 동시에 본인 감염은 물론 타인에게 전파까지 하는 수준으로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함평 확진자들의 경우 기존 감염과는 판이한 양상을 드러냈다.
함평 확진자들은 전북 확진자와 접촉한 다음날 함평의 어린이집과 직장 등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기까지 하루가 채 되기도 전에 접촉-감염-전파가 이뤄졌다.
어린이집의 경우 서울을 다녀온 아동 1명이 함평 해당 어린이집에 머문 시간은 6시간 가량밖에 안 됐지만 아동 6명과 교사 2명이 감염됐다.
오미크론 의심자로 분류된 확진자 중에는 함평군 보건소 등 공공기관 근무자들도 6명이나 있어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타지역 방문이나 외지인 접촉 후에는 증상과 백신접종에 상관없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