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교도소의 실세 ‘도지태’ 역 맡아 파격 비주얼 변신·강렬한 카리스마로 눈길
― '어느 날'을 끝마친 소감은.
"먼저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 여름 내내 찍느라 쉽지만은 않았던 촬영이 떠오르는데 벌써 마지막 회까지 방송을 하게 됐다. 응원에 감사 드리며, 모두 즐겁게 보셨기를 바란다."
― 도지태를 연기하면서 어땠는지.
"상상할 수 없는 공간과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보니 연기하는 게 참 어렵고 힘들었지만 '제가 언제 이런 역할을 해볼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
― 적지만 그만큼 강렬한 대사를 소화하기 위해 신경 썼던 점이 있다면.
"'교도소라는 곳에서 도지태가 그 오랜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쉽지 않았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인상 깊은 대사가 있다면.
"아무래도 마지막 회에 나왔던 제 마지막 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본인의 룰에 대한 안정감을 갖고 권력을 지키기 위해 애쓰던 인물이 허망하게 죽음을 맞는 그 장면이 현수에게도 충격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촬영하면서도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고, '현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장면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이명우 감독, 김수현 배우 등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람들과 함께 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다. 주로 덥고 먼지도 많은 교도소 세트장에서 촬영하는 것이 다들 쉽지 않았을 텐데 그럼에도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했다. 새롭고 좋은 경험이었다. 다 같이 애써주신 감독님, 배우분들, 스태프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 댓글이나 지인들의 반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현수를 좋아하냐? 왜 도와주냐?', '카리스마 있다'라는 반응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어느 날'을 사랑해 준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 & 연말 인사 부탁드린다.
"그동안 '어느 날'을 시청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건강하게 연말 잘 보내시기를 바란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