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우려에도 S&P500최고 마감
2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6.67포인트(0.55%) 오른 3만 5950.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의 간판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23포인트(0.62%) 상승한 4725.79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1.48포인트(0.85%) 오른 1만 5653.37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특히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목별로는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0.36%), 유틸리티(-0.03%)를 제외하고 9개가 올랐다. 상승폭은 재량소비재(+1.24%), 산업(+1.16%), 소재(+1.01%)순이다. 테슬라는 전날 7.5%에 이어 이날도 5.8% 오르며 연이틀 급등했다.
항공, 크루즈와 같은 경제 재개방 관련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카니발 크루즈는 16%, 힐튼월드와이드 호텔은 9.8%씩 뛰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루홀트그룹의 짐 폴센 최고투자전략가는 미 경제매체 CNBC를 통해 “오미크론 공포에 따른 매도가 끝났다는 안도감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며 “일단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자, 산타 랠리를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 저가 매수자들이 자리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다. 고용과 지출 개선으로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주목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는 전월 보다 0.6% 상승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도 약 2주 만에 5만 달러(약 5935만 원)를 넘어서며 산타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7시 56분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03% 오른 6150만 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53% 상승한 496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에이다는 1ADA(에이다 단위)당 8.59% 오른 1770원에 거래 중이다. 리플은 1XRP(리플 단위)당 1215원에 거래돼 전일 대비 3.85% 상승했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